2021. 10. 15. 14:52ㆍ카테고리 없음
마루토 후미아키&네코냥, with GIGA 3부작 입문 순서.
쇼콜라 메이드 카페 큐리오, 파르페 쇼콜라 세컨드 브류, 이 푸른 하늘에 약속을.
마루네코 시리즈란 무엇인가요?
마루토 후미아키 시나리오, 네코냥 일러스트, GIGA 개발의 비주얼 노벨 게임인, 쇼콜라 메이드 카페 큐리오, 파르페 쇼콜라 세컨드 브류, 이 푸른 하늘에 약속을 세 작품과, 팬 디스크인 포세트까지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공식적인 분류 방법은 아니지만 편의상 이렇게 불립니다. 흔히 "쇼콜라 시리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파르페와 이 푸른 하늘에 약속을 두 작품은 팀 우타마루의 한글 패치 덕분에 국내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미연시 중 하나이며, 주로 2000년대 중후반에 학창 시절을 보낸 아재 덕후들이 플레이했었던 게임입니다. 그리고 2021년 현재에도 아직도 이 게임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아 발매된 지 1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미연시 입문 추천작"으로 빠지지 않는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는 총 3 작품 + 포세트만 언급해드렸지만, 공식적으로는 각 작품의 타 플랫폼 이식판과, 타 플랫폼 이식판을 다시 PC판으로 이식한 Standard Edition (SE판), 쇼콜라의 전작이었던 "리플 ~블루씰에 어서 오세요~", 카페물 장르를 공유하는 (2011년에 발매된) "슈크레 ~스윗 앤 차밍 타임 포 유~" 등등을 시리즈에 포함하고 있습니다만, 포세트를 제외하고 리플과 슈크레는 인지도가 낮고, 타 이식판과 SE판 등등을 합치기엔 가짓수가 너무 많아 보통 "정식 3부작 + 포세트" 까지를 쇼콜라 시리즈로 인정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해당 게시글에서도 정식 3부작(+팬디스크 포세트)에 대해서만 다루려 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꾸벅)
(좌측부터) 쇼콜라 메이드 카페 큐리오, 파르페 쇼콜라 세컨드 브류
이 푸른 하늘에 약속을, 포세트 카페 오 르 시엘 블루.
아래는 주인장이 추천하는 시리즈 입문 순서입니다.
아오조라 - 파르페 - 쇼콜라.
마루네코 미연시 시리즈를 역순으로 플레이하기.
"시리즈물을 왜 역순으로 플레이하는 건가요?" 라는 물음에 대해선, 다음과 같이 설명해 드릴수 있겠습니다.
마루네코 3부작은 작품을 거듭할 때마다 시스템이 조금씩 개선되었습니다.
따라서, 가장 마지막 작품인 아오조라(이 푸른 하늘에 약속을)의 시스템&편의성이 가장 훌륭하고, 그다음으로 파르페, 그다음으로 쇼콜라인 식입니다. 즉, 쇼콜라의 시스템&편의성이 가장 불편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쇼콜라 리마스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UI는 개선되었지만 게임의 구조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리즈에 완전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 가장 플레이 하기 불편한 쇼콜라부터 플레이한다는 건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쇼콜라는 아직까지 (거의 20년째) 한글 패치가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학원물인 아오조라와는 달리 파르페와 쇼콜라는 "카페물"이므로 플레이어들의 첫 입문 작품으로써는 몰입이 조금 힘들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루토 후미아키 역시, 이 푸른 하늘에 약속을 의 시나리오를 쓰기 전에, "카페물이라는 이유로 경원시하는 유저가 있다"라는 개발사(GIGA)의 의견을 받아들여 학원물으로 선회하였다는 카더라가 있습니다.
(+추가적인 사견, 특히 아오조라는 학원물이므로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학창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의 몰입도는 3부작 중에서 가장 높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3부작의 스토리 라인에서 가장 동떨어져 있으면서도, 가장 손에 딱 잡히는 시스템/UI를 가진, 그리고 한글 패치까지 존재하는 이 푸른 하늘에 약속을 부터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후엔 전작인 파르페를 플레이하고, 이후 3부작을 마무리 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쇼콜라를 파르페의 외전으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마무리, 주인장이 마루네코 3부작을 플레이 한 방법이 위 방법입니다. 아오조라를 가장 먼저 플레이했고, 쇼콜라를 가장 마지막에 플레이했습니다.
쇼콜라 - 파르페 - 아오조라
가장 직관적인, 발매 순서 따라가기.
마루토 후미아키의 시나리오 라이팅 특성상, 작품마다 히로인들의 속성을 조금씩 비틀어서 다음 작품에 넣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미사토 - 레아 - 우미로 이어지는 "트윈테일" 히로인, ~코(子) 돌림을 쓰는 카나코 - 리카코 - 나오코, 그리고 같은 성우를 공유하는 몇몇 히로인들, 마지막으로 시리즈를 거듭하며 특정 장면을 시리즈마다 오마주 하는 요소들 (예를 들면 "정말로 그것뿐!?") 등등에서, 이런 작은 요소요소 하나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면서 플레이하고 싶다면, 출시 순서에 따라서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역시 단점은 쇼콜라의 불친절한 플레이 구조, 한글 패치 부재 등등을 겪으면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고통은 쇼콜라를 끝낸 뒤 파르페부터는 쉽게 풀리겠지만, 문제는 쇼콜라는 절대로 짧은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시리즈를 처음 플레이하게 될 분들께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 플레이 순서입니다.
그래도 언젠가 쇼콜라의 한글 패치가 등장한다면, 그때는 위 순서대로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파르페 - 쇼콜라 - 아오조라
쇼콜라를 파르페의 외전으로 가져가기.
아오조라보다 파르페가 더 끌릴 때, 또는 아오조라의 히로인들보다 파르페의 히로인에 더 끌릴 때 추천드릴 수 있는 플레이 순서입니다.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인 파르페를 먼저 플레이한 뒤, 같은 주제를 공유하는 쇼콜라를 파르페의 외전으로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저 역시 쇼콜라를 플레이하기 전에 파르페를 먼저 플레이했기 때문에 쇼콜라의 배경이었던 큐리오가 어떤 곳인지 상상하며 플레이했었고, 이후 쇼콜라를 플레이하게 되었을 때 제 상상 속 큐리오 본점과 실제 큐리오 본점의 풍경&분위기를 비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쇼콜라를 끝마친 뒤에도 마루토 후미아키 작품 세계를 더 즐기고 싶다면, 쇼콜라 세계관의 외전격인 아오조라를 플레이하면 되겠습니다.
마치며.
어떤 작품을 먼저 플레이 하시든, 마지막 마무리는 포세트를 플레이하시면 됩니다.
포세트에 대해 잠깐 설명드리자면, 포세트는 위 세 작품(쇼콜라, 파르페, 아오조라)의 팬디스크입니다. 작품 구성은 각 작품의 추가적인 단편들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파르페나 아오조라 급의 볼륨을 기대하시기엔 무리가 있고, 애초에 그런 작품 자체가 아니라서 사실상 단편들을 모두 본 이후에는 봉인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그나마 시리즈 전체의 마침표를 찍는 작품이라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겠습니다. (그나마도 단편들 중에서 마루토 후미아키가 집필한 것은 몇 편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단편들은 다른 작가들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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